◇ 중소기업이 빠지기 쉬운 기업문화에 대한 6가지 오해
힘든 경영여건속에서도 작고 강한 기업들이 보이지 않는 기업문화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 하는 사례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들 기업을 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며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든다.
제대로 형성된 기업문화는 먼저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어 같은 배를 타고 가는 거래처나 협력회사에 소문을 통해 알려지고 그리고 찾아 온 고객의 눈과 마음에 각인되면서 또 다른 잠재고객에게 전달되고 인식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기업의 매출, 생산성, 수익신장은 몰라보게 성장하게 된다. 이하에서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보유한 기업사례들이다.
◇ 무재해운동이 발전해 인간중심 경영문화 -삼우금속공업(주)
신입사원일지라도 작업환경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작업하지 않아도 회사에서 어떤 불이익을 당하는 법이 없다. 이를테면 “작업거부권”이다. 금속표면 처리 중 총 25가지 사양의 도금기술과 도장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전문업체 삼우금속 공업(주)(대표: 방효철)의 전 직원들에게 있는 특별한 권한이다.
지난 1970년 설립후 방산부품과 반도체 부품 표면 처리에서 35년의 경험과 다양한 기술력으로 2천여 종의 표면도금을 하는 이 회사는 무재해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그에 따른 이익금을 직원들에게 돌려주며 이를 노사협력 문화로 발전시켜 인간중심 경영문화를 창출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재해로 생산성 향상효과가 거두고 있는 이 회사에서는 정기상여금 외에도 매년 50～200% 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3D업종이면서도 최근 10여년간 남들처럼 인력난을 겪지 않았다. 특히 장기근속자가 많은 이 회사는 10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이 전 직원 155명 중 40여명에 달한다.
◇ 즐거운 일많아 생긴 직원들의 힘이 세계적 브랜드를 만든다. -(주)코메론
(주)코메론(대표: 강동헌) 경리과의 김미숙 주임은 올해 46세다. 4년 전에 입사한 그는 뒤늦은 나이에 제2의 직장생활에 도전한 케이스지만 회사에 출근만 하면 일하는 맛, 사는 맛이 절로 난다고 말한다. 김주임은 “우리 회사에서는 여자라고 특별히 제한받는 일이 없고 나이가 많다고 입사를 못하거나 빨리 퇴사해야 하는 일도 없다. 오히려 디자인팀 등 주요 팀장이
모두 여성으로 우리 회사는 절반이 여성이다.”라면서 성차별 연령차별 없는 기업문화를 자랑한다.
“직원들은 한결같이 3개월에 한 번씩 있는 영화보는 날과 회사 정원에서 열리는 바비큐파티를 손꼽아 기다린다. 놀 때도 일할 때도 우리는 언제나 열심히 한다. 라며 “1년에 두 번씩 주식배당금을 받는데도 장기근속자들은 노후연금까지 미리 적립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직장이 어디 있게 있겠어요”라며 즐거워한다.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이한 줄자생산 전문업체인 코메론. 그간 200백여종의 양한 줄자를 생산해 온 이 회사는 이미 30여 년 전부터 코메론(Komelon)이라는 체 브랜드로 세계 80여 개국에 생산물량의 80%를 수출/매온 기업으로 외시장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기업이다.
◇ 사장님이 화장실 청소까지 직원을 끔찍이 생각하는 따뜻한 기업문화 -(주)용암정밀
국내 중소 주물업체들이 몰려 있는 인천 서부산업단지의 (주)용암정밀(대표: 권순일) 취업난 속에서도 인력난으로 고심하는 곳이 중소기업이지만, 용암정밀은 1988년 설립한 후 사람때문에 걱정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오히려 입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듯 용암정밀이 튀는 이유는 뭘까. 직원을 아끼는 정도를 넘어 고객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따듯한 경영문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이 회사에서는 3D 제조업체에서는 꿈도 못꾸는 성과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정기 상여금 외에 연말에 당기순이익의 일정부분도 성과급으로 배분된다. 성과급 지급을 더 투명하게 하고 회사정보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재무상황을 세하게 매달 게시판에 부착하고 있기까지 한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 2002년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작업환경 개선을 해 예산 집행시 작업환경 개선비용을 제일 먼저 배정한다. 이런 이유 등으로 직원들의 업무태도, 애사심, 활기넘치는 분위기, 경쟁력 확보 등을 얻을 수 있게 되어 회사의 보이지 않는 큰 힘으로 축적되고 있다.
◇ 50대 사장에게 “하이! 잭”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주)코인텍
(주)코인텍(대표: 서진구) 사무실에 들어가 만나기로 한 담당자의 이름을 면 입구에 않아 있던 직원이 “누구요?”라며 두어번 되묻기 일쑤다. 담당자 이름을 잘못 알고 왔나 싶어 당황하며 다시 확인하는 순간 “아! 조앤요? 죄송합니다.”라며 자리로 안내해 준다.
영어 이름을 사용한다는 말은 이미 들었지만, 실제로 이렇게까지 활용하고 다니 일순 놀라기까지 한다. “데이빗”, “레인”, “애니” 등 직원들끼리 스럼없이 부르는 호칭이 심심찮게 귀에 들린다.
국내 선두권 ERP업체인 코인텍은 회사 설립초기부터 이같은 “콜링네임” 제도를 실시했다.
글로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서진구 사장의 특별제안으로 시작된 콜링네임은 사내에서 매우 활발하게 사용되며 서 사장 역시 “잭”으로 통한다.
콜링네임은 단순히 이름을 영어식으로 부른다는 점에 머무르지 않는다. 직급에 상관없이 모두 영어 이름으로 불리다 보니 권위적이고 딱딱한 상하관계가 아니라 격의 없고 부드러운 수평적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동료로서 편안하고 대등한 관계가 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이나 업무도 더 자유롭고 격의없이 진행된다. 직원 모두 특별한 양식없이 이메일로 서사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회사의 재무상황, 경영상태 등의 정보공유와 투명공개가 철저히 실천되기까지 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월간전문지 “기업나라” 발행관계자에 따르면 “변화를 이끌고 도전하는 정신과 태도로 일궈진 기업문화는 곧 생산성과 품질로 이어지고 매출과 이익으로 직결되며 기업문화가 하루아침에 나타나거나 형성되는 것은 아니며 만드는 것보다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문화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업문화에 대한 중소기업이 빠지기 쉬운 오해 6가지를 둘면 아래와 같다.
①기업문화를 만들려면 돈이 든다
기업문화 형성에 추가로 돈이 들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 중소기업이 많은데 기업문화는 성대한 발대식, 조형물, 회식 등 돈을 들여서 만들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사원들과 경영진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공유할 수 있는 가치와 신념이 더욱 중요하다.
②기업문화는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 자연스럽게 만들어 진다
물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거나 기존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 사원이 집중하여 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경영진이 이를 솔선수범하면서 진두 지휘한다면 시간을 단축하여 바꿀수도 있는 일이다.
③기업문화는 이벤트다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하면 흔히 대화의 밤, 야유회, 체육대회 등의 이벤트를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문화가 변한다는 것은 일시적인 사기고양이 아니라 조직 내면에 흐르는 기본철학과 사상, 그리고 사원들의 행동변화임을 명실해둘 필요가 있다.
④작은 기업에는 문화가 필요없다
대기업과 달리 당장 하루 앞을 내다보기 힘든 작은 기업들에는 일종의 사치나 낭비요인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도 기업활동의 방향을 제대로 잡고 가족과도 같은 사원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사업을 하는 한 경영의 중심축으로 기업문화나 가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⑤문화는 만들어지면 저절로 굴러간다
특별히 손대지 않아도 일단 만들어 놓기만 하면 기업문화가 저절로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문화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야 하며 경영시스템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해야 한다.
⑥문화는 위에서 주도한다
마지막으로 문화는 위에서 주도하면 아래에서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흔하게 하는 오해이다. 경영진이 내가 문화를 선포하고 주도해 나가면 사원들은 당연히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사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다면 경영진 따로, 사원 따로 움직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잘나가는 기업에는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다 잘나가는 기업에는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다 잘나가는 기업에는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다 잘나가는 기업에는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다 잘나가는 기업에는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0-03-03 20:22:45 인사및교육에서 이동 됨]
조회 : 366
